2026년 여름,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을 기다리셨던 분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바로 뮤지컬 '드라큘라'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는 소식입니다.
뱀파이어라는 단어를 들으면 흔히 붉은 망토와 날카로운 송곳니, 어두운 성을 떠올리며 공포물을 연상하시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관람하고 나면 무서움보다는 슬프고 잔혹하기보다는 애절한 감정이 길게 남게 됩니다. 단순한 공포가 아닌 시간을 뛰어넘은 거대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뮤지컬 드라큘라의 매력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400년 동안 이어진 단 하나의 사랑과 운명
이번 작품은 빅토리아 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하는 브램 스토커의 고전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트란실바니아의 영주 드라큘라가 영국 이주를 위해 변호사 조나단과 그의 약혼녀 미나를 성으로 초대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드라큘라는 미나를 마주한 순간, 자신이 400년 동안 애타게 기다려 온 운명의 사랑임을 확신하게 됩니다. 이후 펼쳐지는 서사는 단순한 선악의 대결을 넘어섭니다. 사랑과 집착, 희생과 운명, 그리고 인간과 불멸의 경계가 교차하는 깊이 있는 감정선을 보여줍니다.
믿고 보는 무대 연출과 웅장한 넘버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드라큘라가 매 시즌 흥행 불패를 기록하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한 웅장하면서도 감성적인 뮤지컬 넘버들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한 곡이 끝날 때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본 것처럼 짙은 여운이 남는 것이 특징입니다.
무대 장치 또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4중 턴테이블과 20개의 거대한 기둥을 활용하여 끊김 없이 매끄러운 장면 전환을 선보입니다. 여기에 고딕 양식의 웅장한 무대 세트와 화려한 의상이 더해져 관객을 순식간에 작품 속 세계로 안내합니다.
매력을 더하는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
같은 대사와 노래라도 어떤 배우가 연기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작품처럼 느껴지는 것이 뮤지컬의 묘미입니다. 이번 시즌 역시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배우들이 캐스팅되어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신성록: 묵직한 카리스마와 절제된 연기로 드라큘라의 고독을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김준수: 특유의 감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독보적인 드라큘라 캐릭터를 완성합니다.
전동석: 깊은 음색과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으로 관객의 몰입도를 극대화합니다.
고은성: 새롭게 합류하여 신선한 해석이 돋보이는 새로운 드라큘라의 얼굴을 선보입니다.
또한 이야기의 또 다른 중심축인 미나 역에는 조정은, 박지연, 김환희 배우가 합류했습니다. 비극적인 사랑, 강인한 의지, 순수한 감성 등 배우마다 강조하는 색깔이 다르므로 캐스팅 조합을 골라보는 재미도 훌륭합니다.
공연 기본정보 및 마무리
원작 소설을 읽지 않은 분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큼 감정선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탄탄합니다. 괴물이면서도 가장 인간적인 드라큘라의 이야기는 한 편의 거대한 판타지 영화를 라이브로 감상하는 듯한 벅찬 감동을 선사합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숭고한 사랑을 만나보고 싶으시다면 이번 공연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방문을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해 공연 기본 정보를 요약해 드립니다.
공연명: 뮤지컬 드라큘라
공연 기간: 2026. 07. 10. (금) ~ 2026. 10. 18. (일)
공연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공연 시간: 화, 목, 금 19:30 / 수 14:30, 19:30 / 토 14:00, 19:00 / 일 13:00, 18:00 (매주 월요일 공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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